대통령실 “중앙아, 원유·가스·핵심광물 풍부…공급망 협력 최우선 아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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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7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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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석 “한-중앙아, 경제 협력 전면 확대”
투르크멘·카자흐·우즈벡과 공급망협력 방점
86개사 동행…비즈니스포럼에서 다수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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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7일 “중앙아시아는 원유, 가스와 함께 핵심광물이 풍부해 첨단산업을 계속 키워나가야 하는 우리나라와의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은 한-중앙아시아 경제협력 단계를 전면 확대 개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3국 국빈 방문의 경제적 의의를 설명했다.

박 수석은 중앙아시아에 대해 “역사적으로 동아시아와 유럽, 중동을 연결하는 실크로드의 중심지로 1991년 구(舊) 소련 체제 이후 독립한 5개 나라가 실크로드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다”며 전체 면적이 한반도의 15배, 인구는 8000만 명에 달하는 주요 소비시장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와는 1992년 수교한 이후 꾸준히 경제협력을 확대해왔으나 아직은 잠재력에 비해 양적, 질적으로 교류가 크지 않다”며 핵심광물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중앙아시아 3개국이 원유·가스와 핵심광물 등 자원 매장량이 풍부한 국가라는 점을 강조하며 공급망 협력 확대에 방점을 뒀다.

박 수석은 먼저 투르크메니스탄에 대해 “재작년 기준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으로 천연가스 수출에 그치지 않고 이를 기반으로 석유화학 등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이어 “투르크메니스탄은 우리나라와의 교역규모가 2023년 1700만불로 크지 않다”며 “이번 순방에서 교역 규모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에 역점을 두고 교통인프라 협력, 신규 프로젝트 수주 등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두번째 순방국 카자흐스탄에 대해서는 “원유 매장량 세계 12위로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이며, 우라늄·크롬·아연 등 광물자원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최우선 아젠다로 논의하고, 아울러 카자흐스탄의 기간 인프라 구축 협력, 제조업 등 산업육성 협력, 과학기술·금융·인사행정·기후변화 등 다양한 협력과 에너지 분야 프로젝트 수주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우즈베키스탄에 대해서도 “우라늄, 몰리브덴, 텅스텐 등 광물자원이 풍부하다”며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이 핵심 논의 의제”라고 했다.

그는 “순방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교역과 투자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교통·에너지 인프라를 중심으로 기업 수주활동을 지원하고 자동차, 화학, 바이오, ICT 등으로 산업 협력을 넓혀가기 위한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을 계기로 민간 차원의 경제협력 확대도 이뤄질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무역협회가 모집한 86개사 대표단이 경제사절단으로 중앙아시아 순방에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각국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에 나선다.

박 수석은 “비즈니스포럼을 계기로 양국 기업과 기관간 에너지, 광물, 교통, 인프라, 기술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MOU(양해각서) 등 문서 체결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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