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의장 국민의힘 당내경선 후 이달 25일 선출
‘관록·연륜’ 앞세운 남창진 부의장, ‘여성 의장’ 앞세운 최호정 대표 각축
제 11대 서울시의회 의장단 전반기 임기 종료가 다가오면서 이달 25일 예정된 후반기 의장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반기 의장은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맡게 될 예정이다. 후보로 거론되는 의원은 남창진 부의장, 최호정 원내대표, 박중화 교통위원장이다.
이번 의장 선거는 남 부의장과 최 원내대표의 양강구도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분위기가 의원들 사이에서 지배적이다. 남 부의장은 최고 연장자로서 다양한 경험과 관록을 바탕으로 전반기 서울시의회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왔고, 소탈한 성격으로 많은 의원과 원만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평이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전반기 여러 가지 현안에 안팎으로 시끄러웠던 서울시의회를 연륜과 관록으로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평가가 많다”고 귀띔했다.
최 원내대표는 전반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을 무난히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최초의 여성 의장 탄생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최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개원 70년 만에 서울시의회 최초 여성 의장이 된다. 다만 여성이 의장이 된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 기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도 이런 기류에 여성 의장 탄생이 좌절된 적이 있다. 한편 박 교통위원장은 상대적으로 세가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의원은 전반기에는 의장단, 상임위원장단, 평의원 간의 소통이 부족한 의회 운영이 이루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많은 경험과 연륜을 가진 후보가 남창진 부의장이 의장으로 선출돼 안정으로 의회를 이끌어 갈 필요가 있다는 분위기가 의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B 의원은 “의회는 선수가 높은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되는 것이 관행”이라며, 최 원내대표의 선출을 점쳤다. 다만 그간 원내대표로서 보여준 리더십에 대한 의문도 의원들 사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 부분을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차기 원내대표로는 이성배 의원이 점쳐지고 있다. 재선의원으로써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역임하며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남 부의장과 같은 송파 지역이어서 강북 지역 안배가 있어야 하는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지만, 능력이 있는 사람이 선출되는 것이지 지역은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도 다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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