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사단장 1일 北 오물풍선 테러 가능성에도 부하들과 술자리
육군 “감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 조치할 것”
북한이 대규모 ‘오물풍선’ 테러를 감행한 1일 최전방의 육군 사단장이 부하들과 술을 곁들여 회식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최전방 지휘관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7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 1사단장인 A 소장은 1일 늦은 저녁까지 참모들과 음주 회식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합참은 풍향 등을 근거로 북한의 오물풍선 추가 테러 가능성을 언급하며 예하부대에 철저한 대비태세를 내린 상태였다.
A 소장은 북한의 오물풍선이 날아든지 약 2시간이 지난 뒤에야 술에 취한 상태로 부대 지휘통제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진부대’로 불리는 1사단은 임진강 서쪽 지역부터 개성공단 출입로, 도라산역, 도라전망대, 공동경비구역(JSA) 등의 최전방 경계를 담당하는 부대다. 육군 관계자는 “적의 도발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최전방 사단장이 음주 회식을 한 것은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잘못된 것”이라며 “상급제대(지상작전사령부)에서 A 소장 등을 상대로 감찰 조사가 진행중이며.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당시 중령급 참모를 반장으로 한 긴급조치조는 사단 지휘통제소에 소집돼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중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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