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민심 경고 무시하면 더 큰 국민 저항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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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10일 10시 47분


“소상공인 생사 벼랑으로…대출금 장기분활상환제 조속히 제정할 것”
“의료대란 100일 넘어…혼란 막기 위해 전향적인 태도로 대화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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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윤석열 정부의 민생 경제 정책 등을 비판하며 “민심의 경고를 계속 무시하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난날의 역사를 답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민주주의의 새로운 문을 연 6·10 항쟁 37주년 기념일로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역사의 교훈을 지난 총선에서도 우리는 확인했다”며 “그러나 윤석열 정권이 이런 총선 민의를 제대로 수용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생의 모세혈관이라고 할 소상공인이 생사 벼랑으로 계속 몰리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 시기의 대출원금 상환까지 다가오고 있다”며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민주당은 코로나 시기의 대출금을 10년 이상 장기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조속히 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 “민생 지키기에 동참하기를 바란다”며 “장기 분할 상환 문제는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오늘이라도 당장 집행할 수 있다. 굳이 입법을 하지 않아도 되니 이 점에 대해 동의하시면 곧바로 시행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 총선 때 보면 정부·여당이 바로 시행할 수 있는 정책인데도 ‘앞으로 선거에 이기면 이런 것 저런 것 하겠다’ 이런 약속을 한 것이 많다”며 “국민 우롱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말로만 ‘민생, 민생’ 하지 마시고 행동으로, 실천으로 보여 주시기 바란다”고 재차 역설했다.

이 대표는 또 “의료대란이 벌써 100일을 넘었다. 갈등 양상이 악화 일로인 상황에서 의협이 18일에 집단 휴진을 선포해서 국민들께서 우려가 크다”며 “혼란이 더 장기화하지 않도록, 의료계든 정부든 둘 다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정부는 이제 자존심 싸움 같은 것 그만두고 보다 전향적인 태도로 적극적으로 실효적인 대책을 가지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의료계도 집단 휴진 방침을 거둬야 한다. 그런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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