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국빈 방문 계기 한-투르크 정상회담 후 채택
양 정상 "호혜적 동반자 관계 발전·공동 번영 도모"
"북핵 평화적 해결·완전한 비핵화 세계 평화 기여"
국제 관계 사안 논의위한 '정책협의회' 개최 합의
가스·조선·플랜트·건설 등 경협·투자 및 교류 확대
내년도 한국 개최 한-중앙아 정상회의 개최 환영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 계기에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는 양국간 호혜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과 공동번영을 도모하자는 목표 아래 한반도의 비핵화를 포함한 지역 및 국제문제는 물론 가스, 인프라 등 경제협력 및 투자 강화 등이 핵심 내용으로 명시됐다.
윤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아스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성명을 채택해 발표했다.
양 정상은 성명에 “양국 간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공동 번영을 도모하기로 했다”고 명시했다.
공동성명에는 우리 정부가 이번 중앙아시아 3국 방문을 계기로 추진하기로 한 ‘한-중앙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에 대한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의 지지가 담겼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한-중앙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의 이행을 위해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양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양측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한반도 문제 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동의했다.
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UN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다른 국제적 의무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공동성명에는 대한민국 정부의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에 대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지지가 포함됐다.
양 정상은 지역 및 국제문제와 관련해 오직 평화로운 외교적 수단과 방법을 통한 해결에 공감하는 한편, 국제관계 사안 등을 논의하는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2025년 12월 평화와 신뢰 국제 포럼의 투르크메니스탄 개최를 환영했다.
공동성명에는 양국의 경제협력과 투자 분야가 중점적으로 담겼다.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경제분야에서 상호 교류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상호 호혜적인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양 정상은 가스, 화학, 조선, 섬유, 운송, 정보통신, 환경보호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증대하고, 인프라 및 신도시 협력 MOU(양해각서)를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석유화학, 친환경 플랜트, 탈황설비 등 투르크메니스탄이 추진 중인 대형건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협력 ▲운수권 증대 합의를 통한 협력 증진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 ▲에너지부문의 투자 유치 및 신산업 개발 협력 증진 ▲2023년 양 정부간 무역-경제협력에 관한 협정에 기반한 호혜적 경제협력 관계 구축 등도 공동성명에 담겼다.
양 정상은 특히 공동성명에서 정부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MOU 체결에 환영하는 한편, ‘양국간 투자 증진 및 보호에 관한 협정’의 조속한 체결에 뜻을 같이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지역협력과 관련해선 한-중앙아 협력 포럼의 발전과 2025년 한국에서 열리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또 한국과 중앙아시아 국가간 의회외교 발전을 위한 제2차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 회의(올해 하반기 예정)개최를 환영했다.
이 밖에도 양국간 인적 교류, 문화·과학·교육·보건·체육·관광 분야 협력 확대도 명시됐다.
양 정상간 신뢰를 확인하면서 향후 교류하자는 취지에서 윤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초청했고, 이에 수락한 내용도 공동성명 마지막 문항에 담겼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TIPF, 인프라 및 신도시 협력 MOU, 갈키니쉬 가스전(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F/A) 등 총8건의 문서와 계약이 체결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