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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당 반발 속 ‘본회의’ 무산…7개 상임위 어디로
뉴스1
업데이트
2024-06-13 16:50
2024년 6월 13일 16시 50분
입력
2024-06-13 16:40
2024년 6월 13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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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22대 국회 원 구성을 놓고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불참 속에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4.6.10/뉴스1 ⓒ News1
국회 ‘원(院) 구성’을 두고 여야 대치가 이어지며 13일 본회의 소집이 결국 무산됐다. 민주당이 단독 선출한 법사·운영·과방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제외한 7개 상임위원장 선출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관계자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재의 강한 의지를 갖고 있지만 오늘 본회의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0일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반발 속에 상임위 18개 중 11개 위원장을 단독 선출했다. 특히 협상의 뇌관이었던 법제사법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운영위원회는 민주당이 모두 선점했다.
11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한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13일 본회의를 열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단독 선출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와 ‘원칙’을 명분으로 우 국회의장에게 13일 본회의 소집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우 국회의장이 사흘 만에 본회의를 열어 강행 처리하는 것보다는 여야 간의 중재에 나서며 이날 본회의는 무산됐다. 여당이 협상 테이블에 돌아올 시간을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이에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지금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다만 의장께 하루빨리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요청은 드리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정책조정위원회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13일 본회의 개최를 강력히 요청해 왔다”며 “국민의힘이 협의도 거부하고 전면적인 보이콧 상황이고 협상 의지가 없다는 판단이 들어서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대변인은 “의장이 오늘 본회의를 개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며 “의장이 본회의를 안 열면 강제로 열 수단은 없다. 오늘이 안 되면 가장 이른 시일 안에 본회의를 개최해 국회 전체가 가동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회의장실 측은 여야가 협상에 나설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양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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