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군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 등을 총괄하는 폴 러캐머라 사령관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만났다고 국방부가 13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러캐머라 사령관이 전날 국방부를 방문해 연합방위태세 발전과 관련한 사안을 장관에게 보고하고 관련 토의 및 장관의 지침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러캐머라 사령관이 신 장관을 만나 대북 확성기 방송에 제동을 걸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확성기 관련 사항은 러캐머라 사령관이 보고한 바 없다”며 “동맹국의 상급자인 국방부 장관의 정당한 조치에 연합사령관이 제동을 걸었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사항”이라고 일축했다.
유엔사는 최근 남북 접경지역에서 발생한 사안들의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대상에는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범과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북한이 오물 풍선을 잇따라 띄우자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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