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위원장과 만난 식사를 하는 등 국민의힘 내에서 친한(친 한동훈)으로 알려진 김상욱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용산과의 관계 설정을 고민하고 있더라”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의 영입으로 22대 국회의원이 된 김 의원은 13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한 전 위원장과 2시간 정도 편하게 많은 얘기, 서로 속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대화 내용에 대해선 “앞으로 어떻게 (야당과) 협치의 물꼬를 만들어 갈 것인가, 용산과 국회의 관계 정립,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들의 해결 방법 등이었다”며 “한동훈 위원장이 고민을 많이 하고 관련된 연구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전했다.
특히 용산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고민이 많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한동훈 전 위원장은 친윤이냐, 비윤이냐, 반윤이냐”고 묻자 김 의원은 “친윤, 비윤, 반윤 표현 자체가 맞지 않다. 사안에 따라 용산과 입장이 다를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중요한 건 그렇게 다를 수 있다는 것이 건강한 증표라고 생각한다”는 선에서 말을 아꼈다.
한 전 위원장이 이른바 ‘별의 순간’을 볼 것인지에 대해 김 의원은 “시간이 워낙 많이 남아 있어 변수는 많다. 별의 순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검증의 시간이 먼저 전제돼야 한다”며 “여러 번 검증을 통해 한 위원장 능력이나 비전, 융합과 조화, 경우에 따라서는 의리를 지켜가는 모습들까지 지켜진다면 별의 시간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별의 순간을 맞이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한 전 위원장이 직접 공식화하셔야 할 부분이다”며 곧 한 전 위원장의 출마선언이 있을 것이라는 암시를 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선 한 전 위원장이 7·23전당대회 출마를 캠프를 꾸리고 있다는 말이 파다하게 나돌고 있다.
캠프에는 김동욱, 정성국, 고동진 의원 등 22대 총선 때 영입한 인사들과 장동혁, 김예지, 김형동, 한지아 의원 등이 참가할 것이라며 구체적 명단까지 나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