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확성기 잘했다” 55%, “동해 유전 불신” 60%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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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14일 1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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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장병들이 이동식 확성기로 추정되는 트럭 앞에서 작업하는 모습. 2024.6.10. 뉴스1
지난 10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장병들이 이동식 확성기로 추정되는 트럭 앞에서 작업하는 모습. 2024.6.10. 뉴스1
정부가 북한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나선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이 확성기 사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4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잘한 일’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5%, ‘잘못한 일’이라는 답변은 32%로 집계됐다.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한 긍·부정 답변은 오물풍선에 관한 위협성 인식차 보다는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자의 81%, 국민의힘 지지자의 83%, 보수층의 73%는 ‘잘한 일’로 봤으나,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자·야당 지지자·진보층 등에서는 40%를 밑돌았다.

오물풍선 위협성 자체를 두고는 60%는 ‘위협적이다’, 36%는 ‘위협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대북 전단 살포에 관해서는 ‘정부가 막아야 한다’가 60%, ‘막아선 안 된다’가 30%로 나왔다.

국내 주요 현안 중 전공의 사직과 집단휴진 등 의료계 집단행동 사태와 관련해서는 ‘의사들 책임이 더 크다’가 48%, ‘정부 책임이 더 크다’가 38%로 파악됐다.

정부가 최근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발표한 것을 두고는 ‘신뢰하지 않는다’가 60%로 ‘신뢰한다’(28%)보다 많았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자(63%), 국민의힘 지지자(58%), 70대 이상(48%)에서만 많았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며 응답률은 11.0%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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