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8월18일…선관위 후보 등록 전 사퇴해야
전대 선관위 내달 초 구성 예상…이 대표 결단 주목
"이, 출마 원하지만 의사 밝힌 적 없어…고심 깊은 듯"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2달여 앞둔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이달 말이나 늦어도 내달 초께 ‘당대표 연임’ 결단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의 당대표 연임 도전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는 오는 8월18일 예정돼 있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내달 초께 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가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하려면 현 당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 이 대표의 사퇴 결단 시기가 ‘6말 7초’로 점쳐지는 이유다.
총선 대승 후 당원들을 중심으로 한 ‘이 대표 단일대오’가 더 공고해진데다 ‘이재명 대체자’가 없다는 분위기까지 가세하면서 이 대표 연임론은 더 힘을 받는 분위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1위를 달리는 이 대표가 2년 뒤 지방선거까지 당대표로서 지휘한 뒤에 3년 뒤 대선을 연이어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실제 민주당은 당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1년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당헌·당규에 특별하고 상당한 사유가 인정되는 경우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개정해 ‘이 대표 전용 레드카펫’을 깔아준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다만 이 대표의 직접적인 의중이 알려진 바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지도부 한 의원은 “참모진들은 이 대표 출마를 강력히 원하고 있지만 이 대표가 의사를 밝힌 적은 없다”며 “고심이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친명계 의원은 “전당대회 일정을 고려하면 이달 안에 (연임 도전을) 밝혀야 하는 게 맞다”면서도 이 대표가 주변 인사들에게 의중을 직접 밝힌 적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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