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7일 7개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국회 본회의를 열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본회의 개최를 요청한 상태”라며 “되도록 개의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선출하도록 하자는 게 원칙적 입장”이라고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어제까지 상황을 봤을 때 여야 간 새로운 협의, 의견 진척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원구성 관련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나 이날까지 진척이 없는 상태다. 민주당은 원구성 ‘데드라인’을 17일로 정하고, 여야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남은 상임위원장직 7개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앞서 민주당이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원점 협상’을 요구하는 데 대해선 “상임위뿐 아니라 국회 발목을 잡겠다는 몽니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산자위와 국방위 등 산적한 문제들이 있어 국회가 일을 해 제대로 된 견제와 국회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선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선출)해야 한다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선출해 국회법을 따르는 상임위, 국회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본회의를 오는 20일로 미룰 가능성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그런 검토를 한 적이 없다”며 “내일 본회의 개의가 원칙적인 목표”라고 못 박았다.
그는 “불가피한 상황이 생기더라도 이번주 안에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겠다는 게 목표”라고 부연했다.
본회의 개의와 관련한 우원식 국회의장의 입장과 관련해선 “대원칙은 국회법을 지켜가며 국회 불능 상태를 유지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되도록 개원을 완벽하게 해내 일하는 상임위와 일하는 국회 대전제에 (우 의장이) 동의하는 것으로 안다”며 “협의 안에서 약간 변주를 줄 뿐”이라고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