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개각, 이달 중 어려울 수도…심사숙고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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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17일 10시 05분


[자료사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자료사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통령실은 17일 이달 중 개각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장·차관 인사에 있어 속도감보다는 적합성에 방점을 두려는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이달 안에 개각이 안 될 수도 있다”며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 서둘러서 개각을 밀어붙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개각 대상으로 거론되는 장관 자리는 윤석열 정부 출범부터 함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으로 중폭 수준이다.

의대 정원 증원을 담당하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부총리급 저출생 대응부 신설 검토에 따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개각 대상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총선 이후 사임 의사를 밝힌 한덕수 국무총리의 경우 당분간 유임이 불가피하다는 게 대통령실의 시각이다.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에서 차기 총리로 누굴 지명해도 야당의 반대에 부딪힐 수 있는 만큼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한 셈이다.

이 관계자는 개각에 대해 “심사숙고해서 그때그때 필요한 요인을 앞세우는 것이지 몇 명이라는 목표를 세우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지난 16일 새벽 귀국한 윤 대통령은 개각을 비롯한 국내 현안에 대해 순차적으로 보고를 받고 있다. 개각의 경우 대통령실 내부에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장관 인사가 미뤄질 경우 차관 인선이 먼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인사혁신처 등이 대상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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