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태 소환한 나경원 “보수는 기적의 후예 신념 변함 없어”

  • 뉴시스
  • 입력 2024년 6월 17일 14시 55분


"민주당에 대한민국 통째로 넘겨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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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유력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2019년 당시 ‘조국 사태’를 소환하면서 “보수는 기적의 후예라는 신념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도 저는 패스트트랙 재판을 받는다”며 “비록 마음과 몸이 모두 지치고 의회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몸부림조차 재판 받아야 하는 현실이 참담하지만 그럼에도 그때 우리의 열정, 진심을 기억하기에 버틸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맥없이 정권이 민주당에 넘어간 후 우리 당은 너무나 무기력했다”며 “끝없는 패배 의식에 사로잡혀 침묵하기도 했었다. 분열과 미움 속에 우리 당은 허우적대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바로 그때 우리 당이 국민의 신뢰와 지지율을 회복하고 ‘살아있는 야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던 계기가 바로 패스트트랙 투쟁 그리고 조국 사태 투쟁”이라며 “마침내 조국 전 장관을 사퇴시켰을 때 우리는 정권 교체의 꿈을 품었던 것이다. 모든 것이 당원과 국민이 해낸 일”이라고 적었다.

나 의원은 “감히 우리 당을 지지하는 수많은 당원과 국민을 ‘독재자의 후예’로 매도했던 문재인 정권에 저는 ‘우리 보수는 기적의 후예’라고 더 소리 높여 외쳤었다”며 “지금도 저는 그 신념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누가 뭐래도 성공과 번영, 자유와 민주, 위대한 대한민국을 이끌어 온 역사의 줄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자신들의 특권과 기득권에 고개 숙이지 않는 국가 기관을 줄줄이 겁박하고 탄압하는 민주당, 진실을 국민께 고하는 언론을 애완견 취급하며 가짜뉴스를 강요하는 민주당, 헌법 가치와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부정하는 민주당에 대한민국을 통째로 넘겨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더 강해지고, 단단해지고, 결연해져야 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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