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건강 이상설’ 제기 장성철 1억 손배소 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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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19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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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선거운동 때 쓰러지면서 심폐소생술”
안 “기타 질병 없어…장, 부적절 언급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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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자신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을 상대로 낸 1억원 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 측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안 의원은 작년에 장성철 평론가의 라디오 방송 중 발언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며 “최근 장 소장이 부적절한 언급이었다며 사과했으며, 이에 따라 소송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16일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현 개혁신당 의원)가 안 의원을 겨냥해 “나는 아픈 사람은 상대하지 않는다”고 말한 이후 논란이 불거졌다.

장 소장은 이튿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해당 발언과 관련 “안 의원이 심장에 문제가 생겨서 두 번이나 위험한 상황이 있었다”며 “안 의원이 건강이 안 좋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접근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안철수 의원실이 해당 발언은 허위사실 유포라며 사과를 요구하자, 장 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2년 6월2일 오후 안 의원이 쓰러졌고 심폐소생술이 진행됐으며 구급차에 실려 분당제생병원 응급실로 간 사실을 밝혀야 하는 내 심정도 좋지 않다”며 “계속 나를 협박하면 구급차 사진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와 함께 치른 경기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다음 날인 6월2일 지역구를 돌며 당선 감사 인사를 하던 중, 현기증 증세를 보여 인사를 중단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당시 안 의원 측은 “지난 선거 운동 기간 지역구는 물론 수도권 전역 지원 유세 강행군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보인다”며 “안 의원은 어떠한 기저질환이나 기타 질병을 갖고 있지 않다. 또한 마라톤을 완주할 정도의 강한 심장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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