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국힘 권한쟁의심판 청구에 헛웃음 나와…6월 세비 반납하라”

  • 뉴시스
  • 입력 2024년 6월 19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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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국회 의석 상황 고려 않고 사법적 해결만 바라"
"국회 정상화 의지 있다면 국회부의장 후보 선출해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국민의힘이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해 권한쟁의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한 것을 두고 “총선 민심의 결과로 구성된 국회 의석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사법적 해결만을 바란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권한쟁의심판 청구 사실 등을 언급하며 “헛웃음이 난다. 원 구성을 거부하면서 불법 무노동을 주장하더니 이제 헌법과 법률도 맘대로 해석하기로 했나”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22대 국회 상임위원회 강제 배정 및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의 무효를 확인하기 위한 권한쟁의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108명 전원 명의로 청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0년에도 국민의힘이 똑같이 원 구성을 두고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가 각하 결정 난 바 있고 국민의힘에 검사 출신 의원들도 많은데 권한쟁의심판 청구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단 한 명도 없었는지 의문”이라고 직격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도 국회 원 구성은 의회의 자율권에 속한 문제고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심판 대상이 아니라고 페북에 올렸던데 국민의힘 108명 의원께서는 참고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총선 민심의 결과로 구성된 국회 의석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사법적 해결만을 바라는 국민의힘, 정치를 사법 판단의 영역으로만 끌어들이려고 하는 정치 실종에 무책임한 여당에 대해서 강력하게 비판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입법권 없는 짝퉁 상임위를 만들어서 진짜 상임위를 거부하고 이제는 국회 밖을 전전하며 국회 일정을 거부하고 있다”며 “손톱만큼이라도 국회 정상화 의지가 있다면 즉시 국회부의장 후보를 선출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집권 여당이 국회 파행을 노리면서 장외에서 전전하는 건 국민께서 보시기에 참 한심한 노릇 아닌가. 한 달 동안 국회 파행을 주도하면서 일을 안 했으니 6월 세비를 반납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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