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법사위·운영위 1년씩 나눠 맡자”…박찬대 “검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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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19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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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부터), 우원식 국회의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스1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부터), 우원식 국회의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스1
국민의힘이 19일 더불어민주당과 전반기 국회 법제사법·운영위원회 위원장을 1년씩 나눠 맡자는 상임위 배분 수정안을 제안했다.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2년 임기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협상 가능성을 열어놨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사위와 운영위를 1년씩 순차적으로 맡는 안을 공개 제안한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법사위, 운영위를 이재명 대표 구하기 등의 이유로 도저히 수용하기 어렵다면 앞 1년은 민주당이 맡고 1년 뒤에는 국민의힘이 맡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위는 1987년 이후로 계속 여당이 맡아왔기 때문에 관례를 존중해서 운영위라도 여당 몫으로 환원시켜 달라 제안했지만 사실상 어렵다는 답을 전해왔다”며 “다른 것은 민주당 의사를 존중할 테니 법사위원장을 달라고 제안했음에도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회를 정상화하고 여야 협치를 복원한다는 차원에서 저희가 양보를 몇 차례 하고 있지만 협치라는 것은 대화와 양보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저희가 또 수정 제안을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제안을 검토하고 협상에 임할 예정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저희가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박찬대 원내대표단이 출범할 때 운영위·법사위는 민주당이 가져가야 된다는 전제가 있었다”며 “그래야만 국회 운영이 정상화될 수 있다고 말한 부분이 대전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논의해볼 수 있지만, 원칙이 바뀔 일은 없다”며 “원칙이 바뀌지 않는다는 건 매번 지도부 회의 때도 반복되고 있는 얘기라 큰 흐름이 바뀌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강 원대대변인은 ‘2년 동안 법사위·운영위를 갖는다는 게 원칙인데 새로운 제안이 왔으니 논의해볼 여지가 있다는 말이냐’고 다시 묻자 “그 부분은 아직 정확하게 답을 내린 건 아닌 걸로 안다”며 “저희 원칙은 그런 부분(상임위원장 2년 임기)이 있고 하지만 제안을 했기 때문에 논의는 해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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