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재명, 연임 도전 위해 21일 대표직 사퇴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6월 19일 11시 28분


6말 7초 고민하던 李, 한동훈·전준위 고려 사퇴 시점 앞당겨
4선 김민석, 李 캠프 좌장 맡아 최고위원 도전할 듯
강선우 민형배 한준호 정봉주 등 출마…강성 친명 대거 입성하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당 대표직 사퇴와 연임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당초 이달 말이나 7월 초 사퇴를 고민했으나 민주당 내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구성 시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23일 전당대회 출마 선언 등을 고려해 시점을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가 연임을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친명(친이재명)계 내에서 최고위원 후보군 교통정리 흐름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당원권 확대와 정당 개혁 방안에 대해 이 대표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는 4선 김민석 의원은 이 대표 캠프의 좌장 격으로 최고위원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선우 민형배 한준호 의원, 정봉주 전 의원 등 친명계 인사들도 대거 출마해 ‘2기 친명 지도부’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친명계 핵심 관계자는 19일 통화에서 “조만간 당에서 8월 18일 전당대회를 위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를 출범시키는 만큼 이 대표가 21일 사퇴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다른 친명계 관계자는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된 시점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는 점을 감안해 일정을 앞당긴 것”이라고 했다.

친명계는 당 대표가 171석의 거대 야당을 이끌어야 하는 만큼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당내 개성이 강한 여러 의원을 이끌고 윤석열 정권에 맞설 수 있는 게 이 대표 말고는 없지 않냐”고 했다.

이 대표는 연임 도전에 나설 경우 당원 중심의 정당 개혁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당원권 강화와 직접민주주의 확대에 대한 요구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당의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방안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의 연임 도전이 가시화되면서 민주당 내 최고위원 선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강성 친명계 인사들이 당원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대거 지도부에 입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원내에서는 김민석 강선우 민형배 한준호 의원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원외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이 사실상 출마 채비를 마친 상태다. 이언주 전현희 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를 두고 이재명 대표 1기 체제에서 고민정 최고위원을 비롯해 비명계가 지도부에 입성했던 것과 달리 2기에서는 찐명(찐이재명)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해 강성 친명 체제가 완벽하게 구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계파색이 약한 부산 유일의 민주당 현역인 전재수 의원의 출마 여부가 변수로 꼽히고 있다.
#이재명#민주당#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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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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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19 11:45:31

    이런 자가 대한민국 정치, 국회 정당을 우지좌지하니 대한민국이 고장이 나도 폐기처분 정도의 고장이 났다. 자신의 살길을 찾아 이런자를 지지하고 협력하고 용병 노릇을 자처하고 있다. 이제 국회는 개인의 소유가 됐고 정당도 개인의 정당이 됐고 일부 국민이 이런자에 목슴을

  • 2024-06-19 11:46:54

    ㅋㅋㅋㅋ 죽어두 구속되기 싫으니 일례가 없는 당대표 연달아하기 ㅋㅋ 민주당이 이재명 또 당대표 만들어 주기위해 전례없는 당의 법들을 완전 뜯어고침 ㅋㅋ 이게 정상이냐? 범죄자 보호해주려고 비호하는게 정당이 맞냐? 민주당 의원들 전원 구속 감이다.

  • 2024-06-19 11:42:06

    관심없다 김일성 세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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