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녹취록 공개’ 박정훈 고발 검토…“허위사실 유포”

민주 “박정훈, 녹취록 공개하면서 야당 대표 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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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9일 이재명 대표 검사 사칭 사건 관련 위증 교사 혐의 관련 녹취록을 공개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고발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힘이 국회는 들어오지 않으면서 이재명 대표의 재판 관련 녹취록 파일을 박정훈 의원이 공개해 야당 대표를 흠집 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원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만큼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박정훈 의원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검토 이후 좀 전에 말한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바로 고발 조치하겠다”고 예고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018~2019년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대표와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 김모씨가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이 대표의 검사 사칭 사건 관련 위증 교사 혐의를 입증한 녹취록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박 의원의 녹취록 공개에 대해 “짜깁기이자 악마의 편집”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디서 그 녹취록을 입수했는지 모르겠는데 검찰과 짜고 조작을 하는지 이제 조작된 내용을 밖에서 떠들어댔다”며 “상임위원회 밖에서 얘기하면 처벌받고 잘못하면 국회의원직 뺏지도 뗀다는 걸 선배인 제가 박정훈 초선 국민의힘 의원에게 말해주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