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9일 지난달 육군 신병교육대대에서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다 훈련병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상임위가 열리기 전에 (유족인) 부모님들을 국회로 모셔서 구체적인 상황을 듣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역 광장에 마련된 육군 신병교육대 군기훈련(얼차려) 사망 12사단 훈련병 시민 추모 분향소에서 유족과 만나 “제 아들이 무사히 병장 제대를 했는데 만약 그런 일이 저희 애한테 있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무참하다”라며 “12사단에서 또 (사건이) 발생했는데 제가 국방위원이 된 만큼 하나하나 따져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방 병영 수칙 등에 따르면 완전군장을 하고 구보나 팔굽혀펴기를 못하게 돼 있는데 (군이) 왜 매뉴얼대로 하지 않았는지 따져볼 것”이라며 “국방위가 열리면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배경이 뭔지 책임 장교가 왜 승진하는지 따져볼 것이고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임위가 열리기 전에 (유족인) 부모님들을 모시고 구체적인 상황을 듣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며 “공개적으로 국회에서 국방위 관계자들 앞에서도 말씀할 수 있는 기회를 꼭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대표는 “또 상임위가 조만간 열리면 이 건 말고 또 다른 비극을 당한 사건 전체를 따지겠다”며 “이 문제 책임자들이 형법적 책임이든 인사 관련 책임이든 반드시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국방위원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하겠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조 대표를 향해 “인명 사고를 내면 인사 고과에 반영해야 하는데 사망 사고를 낸 사단장이 승진을 한다”, “다시는 이런 일로 아이를 잃는 일이 없도록 제도적으로 정책적으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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