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수 부인이 명품백 받았다”…충남도, 제보 내용 감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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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20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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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청 전경. / 뉴스1
서천군청 전경. / 뉴스1
김기웅 충남 서천군수가 20일 최근 불거진 부인의 명품백 수수 의혹 등 자신과 관련된 비위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서천군 관계자에 따르면 김 군수는 이날 오전 열린 목요 현안 회의에서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도에서 신속히 조사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달 초 충남도 공직비리 익명신고센터에 서천군 소속 공무원 A 씨가 6급 팀장 B 씨의 각종 비위 의혹을 제보했다.

신고 내용에는 B 씨가 김 군수 및 김 군수 부인과의 사적 친분을 이용해 직원들에게 근무시간 외 사적인 일을 강요한 점, B 씨가 군수 부인에게 소개한 또다른 공무원 C 씨가 지난해 5월 일본 여행에서 구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명품백과 고급술을 선물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담당 직원들을 군에 파견, 해당 의혹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도 감사위 공직감찰팀 관계자는 “B 씨와 김 군수를 비롯해 20여명이 조사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 감사위는 지난 4일 A 씨 제보에 대한 감사를 서천군 감사팀에 떠넘겨 감사 뭉개기 논란에 휩싸였다.

배병철 감사위원장은 “선출직인 군수와 그의 부인은 감사 대상이 아니고, 제보에 등장하는 B 씨 등은 모두 하위직급(6급)”이라며 “도에서 감사를 하는 것보다 해당 지자체에서 감사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군으로 넘겼다”고 해명해 논란에 불을 붙였다.

이후 서천군 감사팀은 지난 19일 오전 도 감사위에 감사를 의뢰했다.

(서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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