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풍산개를 선물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19일 금수산 영빈관 정원구역에서 푸틴 대통령과 산책을 한 뒤 친교 시간을 보냈는데 이때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우리나라의 국견인 풍산개 한 쌍을 선물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이에 사의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도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선물한 바 있다. 당시 평양 목란관에서 열렸던 환영만찬에 앞서 김 위원장 부부가 문 전 대통령 부부에게 풍산개 한 쌍의 사진을 보여주며 선물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그달 27일 우리 정부가 판문점을 통해 인수했다. 수컷 송강이는 2017년 11월28일, 암컷 곰이는 2017년 3월 12일 각각 풍산군에서 태어났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이후에도 경남 양산 사저에서 대통령 기록물인 풍산개를 위탁해 키우다가 2022년 12월 9일 정부에 반환했고 이후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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