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푸틴에 김일성훈장 수여·풍산개 2마리 선물

  • 뉴시스
  • 입력 2024년 6월 20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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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발행면 6면→14면 늘려 대대적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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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4년 만에 방북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김일성훈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풍산개 2마리도 선물했다.

이날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무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의 “최고훈장인 김일성훈장” 수여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오랜 력사적 전통을 가지고 있는 조로 두 나라 사이의 선린우호 관계를 새시대의 요구에 맞게 전략적동반자 관계,불패의 동맹관계로 승화발전시키며 조로(북러)친선의 새로운 장을 열어놓는 데서 커다란 공적”을 이룩했다고 치켜세웠다.

19일 열린 수여식에서 김 위원장은 직접 훈장을 전달했다.

이날 북한 주민들이 보는 대내매체인 노동신문은 평소 6면으로 발행하는 신문을 14면으로 발행해 전날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및 두 정상 간 다양한 친교 일정 등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신문은 두 정상이 “금수산영빈관 정원구역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시며 친교를 두터이 하시였다”며 “뿌찐(푸틴) 대통령동지가 김정은동지께 선물한 승용차를 두 수뇌분들께서 서로 번갈아 모시며 영빈관의 아름다운 구역의 구내길을 달리시였다”고 밝혔다.

또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자동차를 선물한 사실을 전하면서 “김정은 동지께서는 선물받은 승용차의 성능을 높이 평가하시며 훌륭한 차를 선물로 받은데 대하여 다시금 대통령동지에게 사의를 표하시였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장미원과 정원으로 이어진 산책길에서 조로 최고수뇌 분들께서는 친근하고 진솔한 우애의 정이 넘치는 담화를 나누시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정은동지께서는 금수산영빈관 정원에서 뿌찐 대통령동지에게 우리 나라의 국견인 풍산개 한 쌍을 선물하시였다”며 “뿌찐 대통령동지는 이에 사의를 표시하였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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