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차관 이병화-고용 김민석-특허청장 김완기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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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차관급 3명 인사로 개각 시동
비서관 출신 등 보내 국정동력 확보
재임 2년 지난 장관, 개각대상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환경부 차관, 고용노동부 차관, 특허청장 등 차관급 3명의 인선을 단행했다. 용산 대통령실 출범과 함께 비서관으로 근무한 인사를 부처 차관으로 보내 국정 동력을 확보하려는 계산이다. 개각과 주요 정부기관 인선의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환경부 차관에 이병화 대통령기후환경비서관(55)을, 고용노동부 차관에 김민석 대통령고용노동비서관(58)을, 특허청장에 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53)을 내정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들 3명은 21일 자로 공식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관과 김 차관은 2022년 5월 윤 대통령의 취임과 동시에 비서관으로 일한 원년 멤버다. 이 차관은 기술고시 31회 출신으로 환경부 정책기획관 등을 지냈다. 김 차관은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고용부 노동정책실장, 직업능력정책국장 등을 역임했고 대통령실 고용노동비서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때부터 대통령실에서 일해 온 비서관들이 친정인 부처 차관으로 승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행정고시 39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산업부에서 무역투자실장 등을 지냈다. 특허청장의 경우 이인실 전 청장이 22대 총선 출마를 이유로 올해 1월 초 사임한 후 5개월째 공석으로 직무대리 체제가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차관급 인사를 시작으로 순차적인 개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재임 2년이 지난 부처 장관들을 대상으로 한 개각 작업이 일단 준비되고 있다.

윤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장관직을 맡았던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개각 대상으로 검토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개각 대상으로 거론된다. 장관 교체의 경우 여소야대 정국 속에서 후보자 인사청문회 요소 등을 감안해 인선 작업이 신중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인선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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