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출마 발표 전날인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출마 결심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원 전 장관 측 관계자는 21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최근 대통령 특사로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취임식에 다녀온 데 보고 차 윤 대통령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원 전 장관은 전당대회 참여 의지를 내비쳤고 윤 대통령은 “존중한다”는 내용으로 답변했다는 설명이다.
원 전 장관은 전날 언론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출마 의사를 밝히며 당정관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원 전 장관은 “지난 총선 패배 이후 대한민국과 당의 미래에 대해 숙고한 결과 지금은 당과 정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온전히 받드는 변화와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23일 오후 3시에 국회 소통관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하기로 확정했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출마 선언이 이뤄진다.
사실상 ‘친윤’의 지원을 받게 된 원 전 장관은 한동훈 대세론에 맞설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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