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길…정권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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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25일 0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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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박력 있는 리더이고 대단한 직관 가져"
민주 윤 탄핵 추진엔 "피해는 국민…막아낼 것"
"집권 여당 시너지는 대통령과 협력에 있어"
"10초 통화는 낭설…대선은 지금 말할 문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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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저는 그 누구보다 윤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저녁 채널A 뉴스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오랫동안 봐왔던 분이고, 박력 있는 리더”라며 “대단한 직관을 가진 분이라서 살아오면서 놀랄 일이 많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로 오랫동안 지내오면서 생각이 다른 경우도 같은 경우도 많이 있었는데 결국 토론하면서 해법을 찾아왔고 그 과정이 즐거웠다”고 부연했다.

진행자가 ‘반윤(반윤석열)계 후보로 불리는 것에 대해 동의하느냐’고 묻자 “친소 관계를 기준으로 정치인의 계파를 나누는 것은 공감하지 않는다. 국민들 입장에서 무용한 분류”라며 “굳이 따지자면 친국이다. 친국민이고, 친국가이고, 친국민의힘”이라고 답했다.

당대표가 된다면 윤 대통령과 만날 것인지 묻자 “집권 여당 시너지는 대통령, 정부와의 협력에 있다”며 “나라를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이고, 무도한 공격이 있을 때는 어떻게 막을 것이고, 국민들에게 얼마나 더 잘 설명할 것인지에 대해 깊은 토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야권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단히 근거 없고 무책임한 얘기이고, 국민들의 혼란과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얘기”라며 “그런 피해는 전부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당대표가 되면 앞장서서 그런 무책임한 정치 공세를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상병 특검법’ 수정안에 대해서는 “(민주당 특검법)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재의요구가 됐을 때 제가 제시한 정도의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라면 (당내) 이탈자가 생겨 거부권이 무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라면 진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며 “이 정도는 해야 이 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가 부진하다는 이유로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 전 위원장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 대표와 관련자들이 중대 범죄로 기소돼 있고 하나둘씩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또한 “앞으로 8~9월에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나 선거법 범죄에 대한 판결이 예정돼 있다”며 “그때 이탈하는 중도층이 자랑스럽게 국민의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총선 민의를 충분히 받아들여서 반성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같은 날 저녁 이어진 TV조선 뉴스9시에 출연해서도 당정관계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윤 대통령과 저는) 대단히 중요한 공적 임무를 맡은 사람들이다. 사적인 친소관계가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고 앞으로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를) 지켜야 하고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 국민 눈높이와 민심을 더 귀하게 받들어야 한다”고 했다.

진행자가 ‘윤 대통령과 10초가량 통화한 것이 맞느냐’고 묻자 “대화를 하는데 10초 가지고 되겠나. 낭설이 나온 얘기 같다”고 선을 그으면서 “당대표가 됐다면 당정관계가 훨씬 건강해질 것이고 서로 더 존중하는 관계가 될 것이고 잡음 없이 협력하는 관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선에 나올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지금 말할 문제는 아니다. 정권 재창출은 우리 진영과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의 열망”이라며 “전략적 차원에서 될 만한 사람이라면 무조건 나와야 하고 그게 저인지는 지금 단계에서는 말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만약 1년 뒤쯤 그게 저라면 당연히 나올 것”이라며 “나경원이라면 당연히 나오라고 등을 떠밀 것이고 원희룡, 윤상현도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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