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6·25 74주년행사 후 위로연 개최
"자유 대한 위해 청춘 바친 영웅들 존경"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북 도발 맞설 것"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6·25전쟁 참전 유공자들을 초청해 위로연을 열고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제74주년 행사를 마친 뒤 참전 유공자들을 위한 위로연을 했다.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6·25전쟁 당시 낙동강 일대 전투 승리로 전세를 역전시킨 대구경북 지역의 영웅들을 모셨다”고 말했다.
이어 참전 용사들이 착용한 ‘영웅의 제복’을 가리키고 “작년 6월 제복을 드릴 때가 떠올라 가슴이 벅찬다”며 “70년 전 여러분께서 북한 공산군의 침략에 맞서 용맹하게 싸우신 덕분에 대한민국은 국난을 극복하고 자유를 지킬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안강 전투에 참전한 이동근 참전용사, 다부동 전투에 참전한 고석복 용사와 이하영 용사, 영천전투에 참전한 김춘원 용사 등 참전용사들을 한 명씩 호명하며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고귀한 청춘을 바치신 모든 영웅들께 다시 한번 존경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 정권의 ‘오물 풍선 살포’ 등 도발을 열거하고 “우리 정부와 군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단호하게 이 도발에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키는 것이야말로 70여년 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청춘을 바친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모든 국민들이 영원히 기억하고, 영웅들께서 합당한 존중과 예우를 받는 보훈 문화를 확산해 나가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앞선 6·25전쟁 제74주년 본행사에서 고(故) 정정태 육군 하사와 고 구남태 육군 상병의 유가족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했다.
대구 지역의 참전 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위해 마련된 이날 위로연에는 대구시 보훈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실에서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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