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탄핵 카드 쥔 ‘이재명 어버이당’ 술수에 휘말려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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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26일 12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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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이 26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2024.6.26/뉴스1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이 26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2024.6.26/뉴스1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탄핵을 통해 자신들의 사법적 책임은 피하고 여당을 분열시키고 당정을 내부 전쟁 상태로 몰고 가려는 ‘이재명 어버이당’의 술수에 휘말려 들까 봐 걱정하는 당원이 많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이것이 진정한 당심이고 민심”이라며 “민심과 당심이 모인 국민의힘 집권 여당으로서 그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단결력과 국정 추진력을 담을 수 있는 당의 구심점을 세우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쟁자인 나경원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놨다.

그는 홍 시장과 면담에서 “홍 시장께서 ‘나경원 후보와 서로 척지지 말고 방향과 생각, 정치 경험 등 공통된 부분이 많으니 서로 잘 협력하라’고 하셨다”며 “경쟁심보다는 당에 대한 걱정과 나라에 대한 책임감이 더 크다. 어떤 길이든 앞으로 시간이 많이 있기 때문에 열려 나가지 않을까. 무엇이든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나 의원 등 보수진영 일각에서 제기된 독자 핵무장론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맺은 워싱턴 선언에 따른 핵우산 강화가 먼저”라며 “현재 확보돼 있는 한미 간의 신뢰와 핵에 관한 논의를 강화하면서 미국을 비롯해 국제사회를 설득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후보 등록 후 첫 일정으로 대구와 경북을 택한 것에 대해서는 “영남부터 다지고 수도권을 확장해야 한다. 저를 영남의 아들로 받아들여 주시라”라고 하면서도 “영남의 지지와 신뢰를 기반으로 하되 그것이 영남이라는 폐쇄적인 지역주의로 빠져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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