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해 일곱 번째로 살포한 오물 풍선은 27일 오전 9시 기준 180여 개로 식별됐다고 군이 밝혔다. 군 관계자는 “대북 심리전 방송은 즉각 시행할 준비는 되어 있다. 전략적‧작전적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시행할 것”이라며 “이는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26일부터 살포한 오물 풍선 중 우리 지역에 낙하한 풍선은 70여 개로 집계됐다. 주로 경기 북부와 서울에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각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오물 풍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떨어진 오물 풍선 내용물의 대다수는 일정한 모양과 크기로 자른 낮은 품질의 종이 조각으로, 현재까지 안전 위해 물질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적재물의 무게가 약 10kg이라서 풍선이 빠르게 떨어지면 위험성은 있다고 군은 밝혔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는 5월 말 이후 7번째다. 북한은 24일부터 3일 연속 밤마다 오물 풍선 살포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새벽에는 미사일까지 발사하며 긴장 수위를 끌어올렸다. 다만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비행하다가 공중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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