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전반기 원(院) 구성이 27일 마무리됐다. 지난달 30일 야당 단독으로 개원한 후 28일 만이다.
여야는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 몫 국회부의장과 7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뽑았다. 표결에 따라 정무위원회는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 기획재정위원회는 송언석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다. 국방위원장은 성일종 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이철규 의원, 외교통일위원장은 김석기 의원이 맡게 됐다.
여당 몫 국회부의장에는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6선)이 선출됐다. 주 의원은 당선 인사에서 거센 대립을 이어오고 있는 여아를 에둘러 언급하며 “대화하고 경청하고 토론하면 해결 못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역지사지하고 양보하고 타협해서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고 선진 정치로 나아갈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본회의에서 11개 상임위원장을 야당 단독으로 선출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등 핵심 상임위원장을 독식한 데 반발하면서 상임위 명단 제출을 거부해왔다. 하지만 집권당으로서 국회 파행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이 커지자 지난 24일 의원총회를 열고 여당 몫 7개 상임위 자리를 수용하기로 했다.
한편 22대 국회 개원식은 내달 5일 열린다. 이후 8일과 9일에는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된다. 이에 앞서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는 정치·외교·통일·안보, 경제, 교육·사회·문화 분야별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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