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보고 반가워하는 대구 할머니들에 “저 아세요?” 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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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28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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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TK)를 찾은 한동훈 후보가 우연히 대구에 사시는 할머니들을 만났다. 한동훈 후보 공식 페이스북
대구·경북(TK)를 찾은 한동훈 후보가 우연히 대구에 사시는 할머니들을 만났다. 한동훈 후보 공식 페이스북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TK)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가 대구 할머니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관련 영상을 올렸다.

한 후보는 27일 “대구 당원 동지를 뵈러 가는 길에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만났다”며 “여사님들보다 제가 더 좋았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한 후보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탄 두 할머니는 반가운 기색을 보였다. 한 할머니는 한 후보의 팔을 쓰다듬으며 “아이고”라고 하며 반가워하자 한 후보는 “저 아세요?”라며 물었다.

그러자 할머니는 잠시 멈칫하더니 “테레비(텔레비전)에서 많이 봤다”고 했다. 또 다른 할머니도 “테레비에서 자주 보는데”라고 웃었다.

다른 시민이 “이름을 알아야죠”라고 말하자, 할머니들은 겸연쩍게 웃으며 “맨날 응원해요”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때가 되자 할머니들과 악수한 뒤 “건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한 할머니가 “꼭 성공하세요”라고 말하자 “고맙습니다. 잘하겠습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 후보는 이날 대구 서구, 달서구, 달성군, 수서구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 연달아 참석하며 영남 표심 확보에 주력한 모습을 보였다. 전날에는 TK 출신의 당 보좌진 모임 만찬에 참석했다.

다만 이철우 경북도지사,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면담은 불발됐다.

그동안 한 후보를 비판해 온 홍 시장은 지난달 27일 나경원 후보, 29일 윤상현 후보, 전날 원희룡 후보와 만났지만, 한 후보와의 만남에는 응하지 않고 있다.

한 후보는 28일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박형준 부산시장 면담 등의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한동훈#대구 할머니들#국민의힘#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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