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심장 대구·경북(TK)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가 대구 할머니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관련 영상을 올렸다.
한 후보는 27일 “대구 당원 동지를 뵈러 가는 길에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만났다”며 “여사님들보다 제가 더 좋았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한 후보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탄 두 할머니는 반가운 기색을 보였다. 한 할머니는 한 후보의 팔을 쓰다듬으며 “아이고”라고 하며 반가워하자 한 후보는 “저 아세요?”라며 물었다.
그러자 할머니는 잠시 멈칫하더니 “테레비(텔레비전)에서 많이 봤다”고 했다. 또 다른 할머니도 “테레비에서 자주 보는데”라고 웃었다.
다른 시민이 “이름을 알아야죠”라고 말하자, 할머니들은 겸연쩍게 웃으며 “맨날 응원해요”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때가 되자 할머니들과 악수한 뒤 “건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한 할머니가 “꼭 성공하세요”라고 말하자 “고맙습니다. 잘하겠습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 후보는 이날 대구 서구, 달서구, 달성군, 수서구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 연달아 참석하며 영남 표심 확보에 주력한 모습을 보였다. 전날에는 TK 출신의 당 보좌진 모임 만찬에 참석했다.
다만 이철우 경북도지사,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면담은 불발됐다.
그동안 한 후보를 비판해 온 홍 시장은 지난달 27일 나경원 후보, 29일 윤상현 후보, 전날 원희룡 후보와 만났지만, 한 후보와의 만남에는 응하지 않고 있다.
한 후보는 28일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박형준 부산시장 면담 등의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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