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오물풍선 도발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에게 피로감과 혼란을 증폭시켜서 남남 갈등을 조장하려고 하는. 저급한 도발을 통해서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해킹이라든가 이런 걸 통해서 대남 전략을 실시하고 또 불법 자금을 모으는. 그런 성동격서 전략도 있을 수 있다.”
28일 방송된 동아일보 시사 유튜브 ‘중립기어’에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의 잇따른 ‘오물풍선’ 살포를 놓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북한에서 ICBM 연구원으로 일하다 탈북한 박 의원은 “(오물풍선이) 향후에 있을 대형 도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일 수도 있다. 11월 미국 대선을 기점으로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박 의원은 현재 우리 정부의 강대강 대응 전략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북한 정권은 지금까지 도발을 멈춘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우리가 대화를 주장할 때도 그들은 도발을 멈추지 않았다. (남북 관계는) 국가 간의 어떤 협력관계가 아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발을 끝내는 방법은 북한 정권이 도발할 때마다 아픈 곳을 때려서 그들이 도발할 때마다 손해 보겠구나라고 하는 손익계산서가 나오게 만들어줘야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우리에게 보낸 오물이 자기들의 속살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오물 풍선 속 찢어진 김일성 교시, 수차례 기운 옷 등은 “북한 주민들의 사상이 변하고 통제가 안 되는, 더이상 김 씨 일가가 신성시 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취지입니다.
박 의원은 또 한반도 자체 핵무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 정권이 주민들에게는 대한민국 국방력을 보잘 것 없다고 허위 선전하지만 “핵심 무기 개발자들에게는 조심스럽게 국방력의 실체를 알려준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러가 협정을 맺은 이상 우리도 ‘우크라 지원’ 등을 통해 이들을 계속 견제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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