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차관 전략대화…“러북 군사협력 엄중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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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28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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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차관이 만나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맺은 데 대해 우려했다.

28일 외교부는 김홍균 1차관이 일본 도쿄에서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제15차 한일 차관전략대화를 개최하고, 양국관계, 북한문제를 비롯한 지역·국제 이슈 전반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 차관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러북 양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군사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지역 및 글로벌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로서 엄중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 북한의 복합도발 시도 등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한일·한미일 간 굳건히 공조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는 물론 글로벌 차원의 우크라이나 및 중동 정세 등과 관련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두 차관은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 한일 간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일본은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조선인 강제동원 역사를 감추려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오는 7월 회의에서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한국은 사도광산의 전체 역사를 설명하고 반영하라는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 권고를 일본이 어느 정도로 수용하느냐에 따라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과 일본은 모두 유산위 위원국이다.

한일 차관전략대화는 2005년 출범했지만 한일관계 냉각으로 9년간 중단됐다가 지난해 재개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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