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모 5.0 이상 지진만 전국에 재난문자”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6월 28일 1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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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중앙안전관리위원회 겸 중앙·지방안전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6.28.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중앙안전관리위원회 겸 중앙·지방안전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6.28. 뉴시스
전국으로 재난문자가 송출되는 지진 규모가 4.0이상에서 10월부터는 5.0이상으로 상향된다. 지난해 11월 30일 발생한 경북 경주 지진의 경우 규모가 4.0이었음에도 수도권 등 지진동을 느끼지 못하는 지역까지 새벽에 긴급재난 문자가 발송돼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이어져서다.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안전관리위원회 겸 중앙지방안전점검회의’를 열고 ‘지진 재난문자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재난 문자가 때로는 과도하게 제공돼 국민들께서 불안과 불편을 겪으셨다”고 했다.

이와 반대로 4월 22일 발생한 경북 칠곡 지진의 경우 규모 2.6이라는 이유로 실제 지진동을 느낀 지역 국민에게 정작 재난문자가 발송되지 않아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기상청은 “규모 5.0 이상 지진은 전국으로 긴급 재난문자를 송출하되 그 이하 규모 지진의 경우 재난문자 송출 지역을 기존 광역시·도 단위로 구분하던 것에서 앞으로는 시·군·구 단위로 세분화해 실제 지진동 영향을 받는 지역에 한해 보다 정확하게 송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지진#재난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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