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임기가 만료되는 윤희근 경찰청장의 후임으로 조지호 현 서울경찰청장이 유력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신임 국세청장 후보자에 강민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명한 데 이어 임기 2년을 채우는 핵심 권력기관장 인선에 고심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30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서는 조 청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가장 앞서 있는 상황”이라며 “윤 대통령의 결심이 아직 남아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윤 청장이 8월 10일 임기를 마치는 만큼 국회 인사청문회 등의 절차를 감안하면 이달 초 또는 중순에는 윤 대통령이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를 지명해야 하는 상황이다. 경북 청송 출신인 경찰대 6기의 조 청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됐다. 조 청장 외에도 우철문 부산경찰청장, 김봉식 경기남부경찰청장 등도 후보군이다.
현 정부 출범 초인 2022년 7월 임명된 김주현 금융위원장에 대한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자로는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등 복수의 인물이 검토되고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과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도 이름이 나온다. 한 여권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 출범 초부터 일해 온 장관급은 교체하는 방향”이라며 “다양한 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금융위원장 등 물망에 올라 있던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일단 유임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으로 승진하는 김종문 대통령국정과제비서관의 후임으로는 양성호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이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 실장은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무조정실 미세먼지개선기획단 부단장, 기획총괄정책관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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