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자제’ 호소한 이재명 “시도 때도 없는 문자·전화 고통”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7월 1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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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6.28/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6.28/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무차별적 연락에 대한 고통을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에 “전화·문자 그만 좀. 시도 때도 없는 문자, 전화는 응원·격려가 아니라 고통을 주는 것”이라며 “아무래도 수십년 써온 전번(전화번호)을 바꿔야할 모양”이라고 올렸다. 이 전 대표는 대상을 특정하지 않았으나 ‘응원·격려’라는 단어로 짐작했을 때 이 전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전 대표는 뒤이어 “진심으로 대표님 생각하면 그럴 수 없을텐데. 새벽에도 전화하고 왜들 그러는지. 응원하고 싶으면 애완견 기사에 팩트체크 댓글 하나 쓰시고 따봉 하나를 누르세요”라고 남긴 지지자의 댓글을 리트윗(재게시)하기도 했다. 지지자가 언급한 애완견은 ‘언론’을 지칭한 것. 이 전 대표는 지난달 재판에 출석하면서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발언했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르면 이번 주 중 당 대표 연임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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