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일 22대 국회 출범 후 첫 운영위원회 회의에 대해 비정상적인 개최라며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대통령실 등을 대상으로 현안 보고를 받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 참석해 “운영위원장은 여당이 맡아온 오랜 관례가 이번에 깨져서 매우 유감스럽단 말씀을 드린다”며 “조만간 이런 관행이 다시 지켜져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도 “여야가 상생해야 하고 대화와 타협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에 씁쓸하다”며 “여야가 모범을 보여 줄 수 있는 그런 위원회로 다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의 강민국 의원도 “비정상적인 운영위원회가 개최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정재 의원도 “늘 여당이 책임을 갖고 운영위를 맡았는데, (이번 회기에서는) 헌정사에 없었던 야당이 (운영위원장을) 맡게 돼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임의자 의원은 박찬대 운영위원장을 향해 “무조건 힘으로 물아붙인다는 것은 독재에 가깝다”며 “정치는 타협의 산물이고, 타협할 때 민생이 편안한다”고 부탁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따끔한 충고를 받들어 협치의 아름다운 성과를 낼 수 있는 운영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지난달 10일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고 법사위와 운영위를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운영위는 관례상 그동안 여당이 위원장을 맡아왔지만, 이번 22대 국회에서는 야당이 위원장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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