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운영위서 고성…“민주당 아버지 그리 가르치냐” “얻다 삿대질”

  • 뉴스1
  • 입력 2024년 7월 1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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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출범 후 첫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여야가 정면충돌했다. 회의 진행과 관련해서 신경전이 오갔고 그 과정에서 일부 여야 의원들은 고성을 주고받았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첫 전체회의를 열고 대통령실 등을 대상으로 현안 보고를 받고 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자료 제출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업무보고를 한다고 지금 들을 수가 있겠냐”며 운영위 피감 기관인 대통령실과 경호처 등을 향해 비판했다.

박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여야 의원들은 고성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비방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회의 진행과 관련해선 제가 들은 바 없고, 이 회의 구성이 어떻게 됐는지는 아직 간사가 정해져 있지 않아서 들은 바도 없다”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박찬대 운영위원장은 “지금 아무런 준비를 안 하고 나오셨다는 것 자체가 국회를 가볍게 여기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며 “ 간사 간에 협의 등을 통해서 추후에 다시 업무보고를 받도록 하겠다”고 되받아쳤다.

그러자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 간사가 선임도 안 돼 있다. 정말 갑질”이라며 “민주당 아버지는 그렇게 가르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정진욱 민주당 의원이 “어딜 손가락질하냐?”고 말하면서 회의장에선 여야간 고성이 오갔다.

이후에도 여야는 피감 기관의 자료 제출을 둘러싸고 계속 신경전과 고성을 이어나갔다. 야당 의원들은 박 위원장에게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피감 기관의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여당 의원들도 맞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게 협치냐” “이런 식으로 회의를 진행하냐”며 운영위 진행을 비판했다.

한편 이날 운영위에서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여당 간사로 선임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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