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대통령께 직접 쓴소리하는 레드팀 팀장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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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2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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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민생경제 비상 회의…금리·물가 논의"
"레드팀 '쓴소리팀' 만들 것…생산적 당정"
"여의도연구원 강화, 원외 사무총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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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국민과 당원들이 답답해하는 민심의 목소리를 대통령께 직접 전달하겠다”며 7·23 전당대회 지지를 호소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 발표회’에서 “당정 관계 협력을 바탕으로 국정 성과를 만들어내는 레드팀의 팀장 역할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민생 ▲당정 관계 ▲우파 진영 강화를 중심으로 자신의 비전을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정치는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지게 하는 것”이라며 “정치에서 국민의 삶이 실종됐다. 이를 찾아오기 위해 ‘당 운영 100일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어 “당과 정부가 매월 민생경제 비상 회의를 열어 금리를 낮추기 위한 논의를 주도하겠다. 계층·채무 원인 등 유형별로 맞춤형 긴급대책을 세워서 바로 지원하겠다”며 “물가로 인해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이 너무 괴로운데, 중간 유통 마진 구조를 개선하겠다. 가격 안정 기금을 대폭 풀어서 서민들의 주머니 물가에 맞추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우리는 대통령이 있기 때문에 여당”이라며 “당과 대통령이 싸우면 의도가 아무리 좋아도 결국 당은 깨지고 정권을 잃는다. 저는 신뢰에 기반한 생산적인 당정 관계로 레드팀 ‘쓴소리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론, 외부 전문가 등 민심을 날 것 그대로 가감 없이 전달할 수 있는 분들을 참여시켜서 레드팀을 만들겠다”며 “제가 그 내용을 취합해 대통령께 직접 전달하고 토론하겠다. 결과도 국민들께 직접 보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당의 중심은 당을 오랜 세월 지켜온, 희생과 헌신을 한 당원들”이라며 당과 우파 진영의 강화를 약속했다. 그는 “사무총장을 원외인사로 임명하고, 지방의회 의원들을 최고 의원급 기구로 당 운영에 직접 참여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여의도연구원이 과거의 역할을 못 하고 있다”며 “정책과 전략 기획 기능을 강화하고 여의도연구원장의 임기를 보장해서 중립성을 확보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민주당에 비해 당원 연수 기능이 너무 약하다”며 “온라인·오프라인 당원 연수와 인재 발굴 기능을 대폭 강화해 각종 선거에 공천권 우선 기회를 부여하겠다. 오래된 당원들도 역차별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10 총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했던 원 전 장관은 마지막으로 “사법리스크를 피하는 야당 대표에게 제가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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