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강경파 “‘한미일 동맹’이라는 국힘에 ‘정신 나갔다’ 뭐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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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3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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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대정부질문 방해한 국힘당이 사과해야…적반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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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경파 의원들이 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미일 관계를 ‘동맹’이라고 지칭한 국민의힘을 향해 “정신 나갔다”고 비난한 김병주 의원을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문하던 중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신 나간’이라는 표현에 거세게 반발했고, 김 의원이 끝내 사과를 거부하면서 본회의는 약 2시간20분 만에 정회했다.

강성 친명(친이재명) 모임인 더민주혁신회의 소속의 양문석 의원은 이 전 대표의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과 본인의 소셜미디어 등에 “정신 나간 국힘당 의원들 뭐가 문제지요”라는 글을 올렸다.

양 의원은 “한미일동맹‘ 하자는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을 향해 동의하면서, 히죽히죽 웃고 있는 국힘당 의원들을 ’정신 나갔다‘라고 질타했다”며 “김병주 의원의 대정부 질의를 방해한 국힘당이 사과해야지 적반하장도 유분수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동맹 운운하며 친일파를 자처하며 싸다 바치는 저들을 우리는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채 해병 특검‘을 지연시키려는 여당 꼼수는 정면돌파하고, 한일동맹 운운하는 자들에겐 비타협적 투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당내 대표적인 강경파인 정청래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일본과 동맹을 한다고? 한-일전은 들어봤어도 한-일동맹은 처음 들어 본다”며 “김병주 의원이 예리하게 잘 지적했다. 일제치하 36년의 치욕을 잊었는가? 군인이 군인다워야 군인이지 참군인 육군대장 출신 김병주 의원 화이팅”이라고 적었다.

박찬대 원내대표 비서실장인 정진욱 의원도 “한일동맹이라니 국민의힘이 쓰는 이 용어는 한일동맹을 전제하고 있다”며 “독도를 뺏어가려는 자들과 군사동맹? 정신 나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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