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탄핵 국회청원 100만 돌파…野 “회초리 들어도 요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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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3일 1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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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4.7.3/뉴스1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4.7.3/뉴스1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 동의 인원이 3일 오전 100만 명을 넘어섰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에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100만 명이 동의했다.

청원자 권모 씨는 지난달 20일 윤 대통령의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및 주가조작 의혹 등 5가지 법률 위반 혐의를 탄핵 사유로 제시했다.

해당 청원은 소관 상임위원회 회부 요건인 ‘5만 명 동의’를 얻어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다.

지난 27일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내용이 담긴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이 공개되자 동의자가 폭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접속 지연이 계속되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달 30일 서버 증설을 지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총선에서 엄중한 심판까지 했음에도 바뀐 것은 없다”며 “국정 쇄신 약속이 헌신짝처럼 내던져졌고 총리를 포함한 내각 혁신 다짐도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혼을 내고 회초리를 들어도 대통령이 요지부동, 마이동풍이니 2주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100만 명이 탄핵 청원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난파 직전인 국정이 제자리를 찾으려면 대통령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통령실은 2일 “명백한 위법 사항 있지 않는 한 탄핵이 가능할 거라 보지 않는다”고 전한 바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윤석열 대통령#탄핵 청원#100만#탄핵#국민동의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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