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北 공관 둔 국가 대사들에 한반도 정세 설명…“北도발 단호 대응”

  • 뉴시스
  • 입력 2024년 7월 3일 17시 14분


한반도클럽·평화클럽 초청 라운드테이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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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당국이 평화클럽과 한반도클럽 소속 대사들과 만나 최근의 북한 동향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준일 한반도정책국장은 지난 1일 평화클럽, 이날 한반도클럽 소속 주한외교단을 각각 초청해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주한 과테말라, 노르웨이, 덴마크, 라오스, 불가리아, 브라질, 스페인, 체코, 프랑스, 호주, 유럽연합(EU) 대사를 비롯한 외교단 30여 명이 참석했다.

평화클럽은 서울과 평양에 모두 상주 공관을 둔 20개 대사관과 외교부 간 협의체다.

한반도클럽은 대사가 서울에 주재하면서 주북한 대사를 겸하는 20개 대사관과 외교부 간 협의체다.

이 국장은 북한이 감행 중인 정찰위성·탄도미사일 발사, 위성항법장치(GPS) 신호 교란, 오물풍선 살포 등 복합 도발 행위와 러북 간 밀착 동향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복합도발을 감행하며 대남 위협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북한의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조약(북러 조약)’을 통해 상호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한 것은 아시아와 유럽의 안보가 긴밀히 상호 연계돼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이에 단호히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외교단 다수는 북한의 도발이 한국 국민뿐 아니라 한국 내 거주 중인 외국인에게도 피해를 야기하는 것으로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러북 간 협력 심화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하고 다자무대 등을 포함한 여러 계기에 강력한 메시지가 발신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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