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찾은 한동훈 “지구당 부활시켜 당 혁신 이뤄내겠다”

  • 뉴시스
  • 입력 2024년 7월 4일 08시 38분


코멘트
ⓒ뉴시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인천을 찾아 지구당 부활을 통해 당의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7시께 인천 남동구 국민의힘 인천시당 아침간담회에 참석해 “지구당을 부활시켜 사명감을 가지고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는 생활정치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 정당 재건의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 일환으로) 그동안 많은 분들이 지구당 부활을 말씀했지만, 이뤄낸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전 무조건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많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역 사무소를 가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저희는 20일 선거운동만 한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들이 있다고 해도 다음번 총선에서도 똑같이 반복돼 이길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라면) 우리는 영원히 100석 정당이 될 것이다. 그건 악몽“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지구당 부활을 하겠다고 한 것이다. 우린 당내 선거 청사진을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5년, 10년 상당 기간 동안 우리가 알지 못하는 암흑기를 겪을 것”이라면서 “이대로라면 4년 뒤에도 똑같은 그림을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어디서 저 같은 사람 구해서 똑같이 호소하게 할 것이다. 그래 놓고 마지막에 살려달라고 당원에 읍소할 것”이라며 “우리가 앞으로 몇 달간, 1년 동안, 우리당을 우상향으로 바꿔놓지 않는다면 다음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의 승리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지금 3대0으로 뒤지고 있고, 후반 30분쯤 지나고 있다. 이럴 때 우리는 공격수 늘리고 포메이션 바꾸면서 할 수 있는 것 다 해봐야 한다”며 “지금 수비수 늘리는 전략으로는 패배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출마 이유에 대해 “진짜 승부는 바로 지금부터”라며 “이 순간 우리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의 기반을 만드는 것 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지금 이 순간 나서서 여러분과 함께 당을 만들어가기 위해 당 대표에 출마했다”고 했다.

이날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은 한 전 위원장에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수도권 매립지, 경인국철 지하화 등의 지역 현안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후 한동훈 전 위원장은 유정복 인천시장 면담, 인천시청 기자실 방문, 인천청년 당원 간담회, 인천서구 갑·을·병 합동 당원간담회, 경기 고양시 갑·을·병·정 합동 당원간담회 등을 연이어 열고 당심을 두드릴 예정이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은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70주년 기념식 참석, 언론 인터뷰 등도 소화한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당 대표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날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70주년 기념식장에서 만날 전망이다.

[인천=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