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당 대표가 돼서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무지막지한 중대 범죄 혐의자의 사법처리 결론이 하루빨리 나올 수 있게 해서 지난 총선에서 패배한 인천의 한을 풀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국민의힘 인천시당을 찾아 “저는 대선 다섯 번 치렀다.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 때 졌고,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대통령을 만드는 데 성공해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집권 여당이 대통령과 각 세우다가 10년씩 야당을 해야 되는 그 아픔을 저는 두 번씩이나 겪어봤기 때문에 정말 요즘 걱정이 많다”면서 “그래서 우리가 키울 인재는 다 키우더라도 당과 정이 혹시라도 각 세우다가 충돌할까 봐 당원들이 조마조마한 그런 상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똘똘 뭉쳐서 무지막지한 이재명과 조국 야당의 여러가지 정치적 공세를 막아내야 한다”며 “대통령이 어려울 때 일수록 쓴소리는 하되, 가족회의의 목소리가 담장 밖으로 나가서 동네에서 우리 집을 잡아먹으려는 그 엉뚱한 사람들 좋은 일 시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원 후보는 “제가 쓴소리 팀장이 돼서 민심을 전달하고 당과 대통령이 함께 바뀌는데 제 모든 용기와 열정을 바치겠다”며 “다음번 인천상륙작전은 우리가 반드시 이겨서 대한민국을 구하고 국민의힘을 구해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은 원 후보에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수도권 매립지, 경인국철 지하화 등의 지역 현안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했다.
원 후보는 같은날 오전 인천시청을 찾아 유정복 시장과 면담한 뒤 인천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언론과 만날 예정이다. 원 후보는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70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한다.
또 인천 계양을 당협위원장인 원 전 장관은 인천시당 당원 간담회를 열고 당심을 공략할 계획이다. KBS 사사건건, 뉴스레터K 등 언론 인터뷰도 진행한다.
한편 원 전 장관은 국민의힘 당 대표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나경원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날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70주년 기념식장에서 조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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