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이재명 전 대표가 내주 연임에 관한 입장을 밝히며 민생 중점 메시지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 비서실장이었던 천 의원은 이날 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서 “대략 다음주 화, 수 정도가 전당대회에 출마하려는 후보자들의 후보 등록시점”이라며 “(이 전 대표가) 그 시점을 전후한 시기에 본인 입장을 밝히고 그에 따른 결정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이 전 대표 연임 도전에 대해서는 “가장 큰 메시지는 민생을 어떻게 살릴 것이냐는 부분”이라며 “국가의 순위는 높아진다는데 국민 삶의 질은 그렇게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이걸 해결할 거냐는 부분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그 부분의 논쟁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차기 지도부가 ‘이재명 1기 지도부’와 다른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훨씬 더 비전 중심으로, 민생 중심으로 가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천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단독 출마할 경우 일극체제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당내 우려를 두고서는 “이런저런 의사를 언론에 밝힌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꼭 일극체제가 될지 알 수 없다”며 “출마를 하면서 경쟁하는 구도가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천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 동의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천 의원은 “이 전 대표가 그동안 탄핵이라는 언급을 굉장히 신중하게 사용하셨다. 앞으로도 저는 그러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탄핵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을 살리는 데 정말 힘을 쏟자며 지난번에 영수회담도 했던 것 아닌가”라며 “(민생 관련 정부 대책이) 어제 비로소 하나 나왔는데 너무 속도가 늦고 절박감도 떨어진다. 그러면 이 전 대표가 말하지 않더라도 국민들이 탄핵을 하자고 더 얘기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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