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주 3일 출근 ‘하이브리드 근무제’ 제안…“근로 패러다임 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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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9일 08시 22분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4.7.8.뉴스1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4.7.8.뉴스1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9일 “이제는 주3일만 출근하고 이틀은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유연근무제의 일종인 일명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원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3일 출근제로 전 국민 일과 삶의 양립을 시작합시다’라는 제목을 글을 올리고 “주3일 출근제는 미래가 아니라 지금이다. 전 국민의 ‘일과 삶 양립’을 시작할 때”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사회적 합의만 가능하다면 주3일 출근제로 국가 근로 패러다임을 변환시키는 것이 모두에게 win-win(윈윈)이 되는 방향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또한 “출근 비용만 줄여도 무수한 사회적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다”며 “기업 역시 사무실 유지비를 줄이고, 사실상의 직원 복지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해 퇴사율이 낮아지는 등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제3자가 추천하는 해병대원 특검법을 제안한 한동훈 후보를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해병대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전날 경찰이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울 불송치한 것과 관련 “자기들이 만든 공수처 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특검’을 하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의도는 뻔하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위한 빌미를 찾으려는 것”이라며 “문제는 우리 당내에 민주당 전략에 말려든 순진한 분이 있다는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임성근 사단장이 무혐의 불송치됨에 따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주장하는 수사외압도 성립하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며 “바로 이 때문에 우리 당이 경찰과 공수처의 수사를 지켜보자는 당론을 정한 것”이라고 했다.

제3자가 추천하는 해병대원 특검법을 제안한 한 후보를 향해선 “지피지기 백전불태(상대를 알고 자기를 알아야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라고 했다”며 “숱하게 민주당을 상대하고 당의 분열을 경험해보고 민주당의 의도를 꿰뚫어 본 후보들이 단호히 반대하는 특검을, 혼자 받아야 한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경험과 판단력이 부족한 탓에 총선도 참패했는데, 특검과 탄핵이라는 거센 파도를 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정치 경험이 더 필요한 사람에게 거대하고 무도한 야당을 상대로 하는 싸움을 지금 맡기는 것은 우리 당을 위험한 실험대에 올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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