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미국 호놀룰루에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존에 예정된 5개의 양자 회담 이외에 추가로 일본 등과 양자 회담이 진전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양자 회담은 5개 이상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또 10개 이상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분주하다”며 “후보로는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스웨덴, 체코, 핀란드, 일본, 노르웨이, 영국 정도가 매우 적극적으로 진전된 상태”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마지막 다자회의는 마지막 성사까지 유동성이 있다”며 “(윤 대통령은) 본회의인 나토-I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파트너 정상회의 이외에 12개 내외의 부대 외교 행사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일본 언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한일 양국이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26일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경우 양국 정상은 약 한달 반 만에 다시 얼굴을 맞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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