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에서 더 크게 이기고 그 여세로 대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국민과 당원 뜻 제대로 관철되는 민주당으로 거듭날 것" 강조
"대한민국 죽음의 땅 돼가고 있어, 정치가 참혹한 현실 바꿔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당대표직 연임 도전을 공식화하며 “다음 지방선거, 대선 승리를 위해 민주당을 ‘당원 중심 대중정당’으로 확실히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 당원존에서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더 많은 민주당원들이 더 큰 자부심과 열정으로, 더 단단하게 뭉쳐 다음 지방선거에서 더 크게 이기고 그 여세로 다음 대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당을 당원 중심의 대중적 민주정당으로 더 확실하게 발전시켜야 한다”며 “당원이 당의 진정한 주인으로서 당 활동에서 소외되지 않고, 자긍심과 책임감으로 당의 의사와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길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의 주인이 국민인 것처럼, 민주당의 주인은 250만 당원동지들”이라며 “250만 민주당원과 민주당을 아끼고 사랑하시는 국민께서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DNA와 집단지성으로, 헌정사 최초의 야당 과반 의석, 그것도 압도적 과반이라는 위대한 국민 승리를 일궈내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에너지 대전환과 AI(인공지능) 시대라는 새로운 변화에 발맞춰 신성장과 기본사회라는 새로운 국가비전을 준비해야 하는 것처럼 ‘당원 중심 대중정당’으로 더 큰 변화, 확실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체적으로는 ▲지역당 합법화 및 후원제도 도입 ▲디지털 관리자 격인 CDO(Chief Digital Officer) 신설을 통한 일상적 정당 활동과 풀뿌리 생활 정치 저변 동반 육성 ▲개방 플랫폼 보유 ’오픈 소스 정당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전 대표는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를 선도하는 더 준비된 민주당이 되겠다”며 “국민과 당원이 뜻이 제대로 관철되는 ‘내 삶을 바꾸는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나라 자살률 통계 등을 거론하며 대한민국이 ’죽음의 땅‘이 돼 가고 있다며 “반드시 정치가 이 참혹한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월 ’살인 테러미수‘ 사건 이후, 남은 생은 하늘이 준 덤이라 여기고 ’오직 국민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또 다른 칼날이 저를 향한다고 해도, 결코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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