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 ‘핵작전 지침’에 반발…“대가 상상하기 힘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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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13일 1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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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2024.7.12. 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2024.7.12. 뉴스1

북한이 13일 한미가 북핵에 강력히 대응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한반도 핵 억제 핵 작전 지침에 관한 공동 성명’을 채택한 것과 관련 “경고를 무시할 경우 치르는 대가는 누구도 상상하게 힘들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에서 “극히 자극적이고 악의적인 수사적 및 행동적 도발로 지역의 군사적 긴장 수위를 극한점으로 몰아가는 미국과 한국의 무모한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이 또다시 유감없이 보여준 도발적인 태도는 지역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근원”이라면서 “적수들의 핵 위협과 그로 인해 조성되고 있는 지역의 위태한 안전 환경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 억제 태세를 보다 상향시키고 억제력 구성에 중요 요소들을 추가할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북한은 핵 억제 태세를 어떤 방식으로 상향시킬지, 억제력 구성에 어떠한 요소들을 추가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알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활동들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는 적대국들이 더 이상의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위험한 행동을 중지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라고 강조했다.

한미 정상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하고 ‘한미 한반도 핵 억제 핵 작전 지침에 관한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북한의 핵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이 성명에는 동맹 관계를 기존 재래식 전력 중심에서 ‘핵전력’ 기반으로 격상하고, 북한의 핵 위협에 미국의 핵 자산으로 전시 평시, 즉 ‘상시적’으로 대응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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