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왕당파만 최고위원 본선 진출…다양성·역동성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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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15일 10시 21분


김두관(왼쪽부터), 김지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뉴스1
김두관(왼쪽부터), 김지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뉴스1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5일 최고위원 예비경선 결과를 두고 “편하게 말하면 왕당파들만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우리당의 일극 체제를 오히려 반증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병주·강선우·민형배·김민석·이언주·한준호·전현희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이번 최고위원 선거 본선에 올랐다.

김 후보는 “우리 당은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쭉 이어오는 당”이라며 “이대로 만약 이재명 전 대표와 또 5명의 완전 친명이나 찐명 최고위원으로 구성이 되면 기존에 민주당을 사랑하고 아끼는 당원들도 많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민주당은 다양성과 역동성이 생명인데 이 부분이 사라지기 때문에 어쨌든 남아 있는 당원들을 결집해서 이재명 단일 체제의 지도력에 대해서 문제 제기도 하고 또 다른 목소리도 내야만 건강성을 회복할 수 있다”며 “그래서 제가 이 큰 일에 참여하면서 승패라든지 다른 계산을 하지 않고 참여를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민심과 당심의 괴리가 크다”며 “만일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지속된다면 민주당의 미래는 좀 어둡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여론조사를 종합해보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35%에 머물러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기대를 굉장히 많은 국민들께서 접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국민의힘과 엎치락 뒤치락한다는 건 아마 중도층이 우리 당에서 많이 떠난 게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도층이 떠나가면 우리 민주당이 차기 지방선거에서,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확신이 서지 않고 또 정권 교체도 불안하다”며 “당을 건강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하면서 중도층과 외연을 확대할 수 있는 적임자는 김두관”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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